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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나라 불국사


불국사의 규모에 놀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경주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불국사. 나는 스케일이 클 수록 감동도 커지는 사람인듯.. 


현세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짓고,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굴사를 지었다는 설화가 있지만

결국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통해 자신의 권위를 드높이고자 했던  고대왕의 계획 중 일부 였던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통일신라 경덕왕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불국사, 석불사, 석가탑, 다보탑, 에밀레종 등이 모두 경덕왕 시절 문화의 소산이다. 


경덕왕 때 통일신라문화는 정점을 찍었지만,

활짝 핀 꽃이 곧 지듯 경덕왕이 세상을 떠난 후 통일신라 100년의 문화력은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청운교 백운교






그랭이법 석축

  : 자연석의 초석을 깎는 것이 아니라 그위에 얹을 장대석을 자연석에 맞추어 깎았다. 다른 나라엔 이런 예가 없다고한다 

    실제로 보면 이렇다 저렇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웃음이 나고 미소가 지어진다.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고 :)









돌계단 소맷돌

   : 저고리 소맷끝 같은 고운 곡선을 살려낸 석공의 마음은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나의 문화유적 답사기 3편 p.294)

     화강암에 이런 조각을 하기가 영 어렵다고 한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라 어느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한 규모로 지어진 불국사            

     에서 이런 소소한 멋을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2012. 9월  사진 왼편의 석가탑은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몇년 후에나 다시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보탑의 돌사자 4마리 중 3마리는 언제 어떻게 없어진지도 모르게 유실되었는데, 그나마 상태가 훼손되어 못생긴 1마리가 남아있다.  빛나는 유물이라는 다보탑의 하나 남은 못생긴 돌사자라니..앞에 서서 가만히 보고있으면 기분이 이상하다.






불국사의 현재 모습은 1924년 개수공사, 1970년 복원공사를 거친 모습이다.  경덕왕때 시작하여 혜공왕때 완공한 온전한 불국사는 아니다.  구한말의 풍파를 거치면서 허물어진 불국사. 1924년 일제의 대대적인 개수공사로 불국사는 폐허를 면했지만 많은 부분이 변형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1970년에 다시 바로잡느라 고생했다는 이야기가 책에 나온다. 




불국사의 가장 오래된 사진

일제시대 개수공사가 진행되는 중의 사진인지, 개수공사 전의 사진인지.. 

지금의 깨끗하고 말끔한 불국사는 아쉽지만 100% 진짜는 아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허물어지고, 고치고 복원해 놓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돌아보는 동안 다른색으로 섞여있는 돌들이 괜히 서운하기도 했다. 


그래도 다시 가고 싶은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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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하꾸
즐겁자고 사는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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