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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앙코르와트 1

사진여행 2012. 3. 14. 15:52



캄보디아 하면 앙코르와트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거대한 앙코르 유적군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없다 . 나도 물론 캄보디아에는 앙코르와트 사원 하나 있는 줄 알았다. 어쨌든 드디어  유명한 앙코르와트 후기시작!!






앙코르와트 일출


일출 사진을 꼭 찍겠다는 의지로 삼각대까지 챙겨간 여행.그런데 막상 가보니 나에게 삼각대란? 이란 의문을 남기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왜 돈들여 좋은 삼각대를 사는지, 앙코르와트의 일출은 어떻게 찍는지 등등을 당일 새벽에 깨닳았다. 어쨌든 해는 뜨기 시작하고, 나도 셔터를 눌러 사진을 찍어오긴 했다. 




어정쩡한 높이에 카메라를 매달고 있는 내가 과연 저 외국인보다 나은점이 있을까?
차라리 자유를 택했어야 했다. 삼각대를 빨리 접었어야 했다.(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본다 ㅋㅋ)




sony a330, 시그마 10-20mm  VS  iphone 4s

sony a330 

    

iphone 4s

     

있으나 마나 삼각대 









사원 안으로 고고씽


탑문에서 연결된 회랑으로 들어가면 팔이 여러개 달리 부처상이 있다. 원래 있던 비슈누 신상을  불교시절 부처님으로 얼굴만 바뀌 이런 괴이한 형상으로 변했다. 힌두교와 불교가 뒤범벅 됐지만 캄보디아 사람들은 아무런 저항없이 향을 올리고 기도한다. 

  all about 앙코르 유적  p.92 
  

어두운 내부 




자연광을 이용한 회랑




일층부터 순서대로 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까먹고 나오는 문마다 오르고 올라 이층까지 갔었다. 열심히 이곳저곳 사진을 찍다가 뒤늦게 일층에 회랑을 안돌아 봤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찾아 내려갔다. 이미 시작점을 놓치고 여기가 어디쯤인지도 모른채 수많은 벽화를 그냥저냥 지나치고 있는데 드디어 내 위치를 알 수 있는 벽화를 발견했다. 죽음의 신인 '야마'가 영혼을 재판하는 내용을 묘사한 벽화. 이때부터 책을 다시 펼치고 천천히 구경하기 시작했다 :) 벽화에 대한 내용을 읽다보면 염라대왕이니 수미산이니 하는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접하게 된다. 불교와 힌두교,  발상지인 인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던데 누군가가 정리해서 알려줬으면 좋겠다...........


주제 : 염라대왕의 심판. 윗쪽이 천당 아랫쪽이 지옥
 





그 유명하다는 유해교반. 재밌는 설화가 있어 여유가 되면 따로 포스팅 하고 싶다 


 
팔이 여러개 달린 가운데 비슈누 신 








 




 





ps.




역시 그때의 감동을 글로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거대한 사원을 설계 했을 사람과 돌 하나하나에 저렇게 출륭한 조각을 했을 사람, 그리고 탑을 쌓고, 계단을 쌓고, 돌을 나르고 석상을 옮기고, 땅을 파서 물을 채워 해자를 만들었을 그 사람들을 상상했던 일. 사원에 지나다니는 원숭이를 보면서 하누만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했던 그때, 머리없는 석상을 보면서 저건 어떻게 떼서 가져간건가하는 사소한 생각들.  나처럼 혼자 카메라에 책들고 서있는 외국인, 문을 지키는 태양력(사자)과 태음력(뱀)을 보면서 해품달을 생각했던 일, 일출사진찍으러 가는길에 만난 촬영팀 따라다녔던 일,어찌나 명당에 앉아계신지 사진찍는 내내 카메라 구도에 잡히던 할머니.... 그때 그  할머니... 그래도 저 작은 돌이지만 수많은 카메라를 뒤로하고 해가 뜨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할머니가 멋졌다. 저만큼의 나이때  나도 엄청난 내공을 가지고 있어야 할텐데 ㅋㅋㅋ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릿해 지겠지. 아쉽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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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하꾸
즐겁자고 사는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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