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사랑보험-_-?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된.....

오늘 하꾸는 월차입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집에서 잠시 쉬고있죠.
오전에 전화한통을 받았는데(어머니께서 ㅋㅋ)
라X나 생명 치아사랑보험 상담원이었던것 같은데요. 서류상 60년생이신 어머니께 치아보험에 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입연령이 20~50세라 그런지 어머니께 전화가 오더라구요,(별로 안남았다..뭐 이런 분위기.;;ㅋㅋ)

어찌되었든
도대체 뭔 상품인가하고 하고 찾아보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ㅋㅋ
취지는 괜찮은듯 보이는데 자세한 보장내용이 안나와있더라구요~일단 상담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간단하게 그냥 <임플란트, 틀니, 브릿지만 해당>
'충치 또는 잇몸 질환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영구치발거진단을 확정받고 해당 영구치를 발거한 부위에 시술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나와있네요.
다른 질병에 대한 보험보다는 솔깃한것이 사실인데요 보험을 가입하는 입장에서 유용성이 얼마나되는지 궁금하여!!
상담이 완료되면 간략하게나마 요모조모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아~~ 날씨가 참 좋은 평일이군요!
역시 남들 일할때 노는 이기분은 참..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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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12 오전 9시 52분 상담전화를 받았습니다.

일전에 상담원과의 전화통화 내용 중에 "현재가지고 있는 브릿지의 경우 추후에 다시 해야 하니 보험 들어놓으시면 좋으실거에요" 라는내용이 제가 자세한 상담을 원했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다분히 매우 한정적인 제 경우에 맞춰서 작성한 내용이기때문에 보험에 문제가 있다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마세요라는 의미를 담은 포스팅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충치, 잇몸질환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영구치발거 진단을 확정받고 해당 영구치를 발거한 부위에 시술하는 경우

보험적용 대상 치료 -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가입가능 연령 -  20~50세

상담 내용

나이에 따라 보험료와 기간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25세인 저는 한달에 14500원정도 60세까지 보장,
49세인 어머니는 51000원정도 59세까지 보장(10년으로 한정되더라구요-_-?)

보험은 5년만기 자동갱신의 형태였구요 - 별다른 조취가 없으면 5년마다 자동으로 갱신이 된다고 합니다.

보험료를 내기 시작한 이후로부터 1년동안은 보험적용을 받지못하며
1년이 지난후부터는 50% 보험적용을 받고 그후로 또 1년(즉, 돈을 내기시작한 후로부터 2년후)이 지나야 100%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가입이전에 이미 빠져있던 치아에대해서는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이부분이 약간 애매한 부분인것 같은데요. 브릿지에서 임플란트로 넘어가는 치료의 경우 이미 발치가 되어있던 치아는 임플란트를 새로 한다고 해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임플란트(개당 100만원), 브릿지(개당 50만원)는 연간  3개까지 보장, 틀니는 연간 1회로 한정

가입조건중에 치과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가 있었는데요
치조골의 상태를 보기위한것 같습니다. 만성 치주염 등,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을경우는 가입이 힘들다고 합니다. (보험은 다 그렇습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의 상담이었습니다.

중요한건 브릿지의 경우 빠진치아 외에도 보철물당 보험료가 지불되는가 하는 건데,
상담전화하신 분은..아무리 설명을해도 다른 소리를 하시는걸로 보아, 잘 모르시는것 같기도 하고.-_-??

자료를 잠깐 찾아보니 발거한 치아1개당 지급이라고 되어있네요.(2008년 10월 30일 네이버지식인)
사실 브릿지의 경우 1개 치아가 빠졌을 경우 총 3개의 보철물을 해야 하고, 수가도 3개의 보철물로 책정이 됩니다. 그중....1개만 50만원 보장이 된다는 뜻이네요.(뭐 보험이 다 그렇듯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흠.~)

Bridge

발거된 치아가 1개지만 브릿지의 특성상 양옆의 치아를 갈아 함께 끼움으로서 지지력을 얻는데요
일반적으로 이런경우 총3개의 보철물이 제작이 됩니다. 치아보험은 제작되는 보철물당 보험적용이 되는것이아니라
발거한 치아1개당 지급이 된다고 하니 총3개중 1개의 보철물만 보험료가 나오는 것같습니다.

브릿지의 경우는 조금 밑지는 느낌이지만 그냥 임플란트 1개시술! 이렇게되면 할만 하겠네요.ㅋㅋ'
사실 멀쩡한 양옆의 치아에 신경치료를 하고 손상을 주는것은 눈물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요샌 더더더욱 임플란트 임플란트 하는거지요. 임플란트가 밀고있는것이 자연치아에 손상을 주지않는다는 점이니까요^^ (치아 하나가 썩어서 빠졌다. 임플란트해서 보험적용 받는다면 그리 나쁘지는 않겠습니다.)

뭐 잠깐 옆길로 새긴 했습니다만 제가 상담을 하고 나서 내린 결론은

현재 브릿지상태인것을 임플란트로 바꾸거나, 혹은 재치료를 해서 새것으로 바꾼다거나 하는 치료에 있어서는
그다지 큰 보험적용을 받기 힘들지 않을까 입니다. 보험이란것이 대비하는 의미가 크기때문에 암에 걸리지 않아도
암보험을 드는것처럼 치아보험도 훗날을 대비해 충분히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치과적지식이 없는 분에게
'지금 브릿지된 상태인데요' 하는 말에
'지금 브릿지 하셨으니까 보험들어 놓으시면 나중에 새로 할 때 좋아요'  라며 가입을 유도하는건 잘못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장도 앞으로 딱 10년으로 한정되어 있고 지금 상황에서 브릿지를 새로한다고 해도 이 경우에는 보험적용이 매우 한정적인데 말입니다.;-_-

사실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직접하고, 비용을 받는 입장을 떠나서 생각해보건데,
현재 나라에서 하는 의료보험중 치과치료에 대한 적용범위는 매우 한정되어있다.
게다가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는 보험이 되지 않습니다'가 늘상 환자에게 하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예방을 목적으로 사랑니를 뺀다던가, 교정을 목적으로 건강한 치아를 뺀다던가 할때는
의료보험적용이 안되는것이 맞다. (썩어서 빼는 사랑니는 보험이 되구요 -_-)
scaling도 치주치료의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면 보험적용이 되며, 예방을 목적으로하는
(그냥 늘상 하는 scaling은 모두 예방을 목적으로 함.)경우에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5~7만원 한다.

보험이란것이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는 있으나(물론 민영의료보험이긴 하지만.;;;;;;;;)
그 적용대상이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다 썩어서빠졌을때로 한정하고 최후의 치료방법만 포함이 된다니
뭔가 거꾸로된 느낌이다.

사실 비싸고, 치과가 무섭고, 잘 몰라서
병을 키우는게 대부분인데  그 시작점에 앞서서 예방에 대한 홍보조차 보기가 힘드니....
물론 scaling이 보험화가 된다면 수가조정에 있어서 치과쪽이  이익을 보는 쪽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불소, sealant 등등 예방이 목적인 치료들도 조금은 부담없이 받을 수있도록 된다면 참... 좋을텐데...음..
(뭐 그냥 그렇다는 거다....ㅋ)

치아보험이 나왔다고 떠들어대긴 해도 그닥 반가운 마음이 들지 않는건 이런 이유때문인가보다.
사실 학교다닐때부터 예방치학에 대한 자그마한 동경이 있었는데~ 스스로 실천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돈받고 다니는 직장인에 불과한 현실.....
아~~~칫솔질 포스팅이라도 열심히 해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