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리고 보니 2010년 1월1일 오후네요 -_-

2009년 12월 30일 수요일아침 몹시 고열(본인의 느낌ㅋ)로 인해 잠자리에서 이런생각을 합니다.

'나...... 설마 신종플루는 아니겠지.....'

결국 가족의 손에 이끌려 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하꾸는 열이 내리고 있는것 같아!! 하면서 버텼지만... 눈이 이글거린다며 거짓말 말라십니다.. 엄마가...;;


검사비는 왜그렇게 비싸냐며...
피를 뽑나 했지만... 인후두부에서..점막상피 채취를 하던데..
(맞는 표현인가 모르겠다만...ㅋㅋ)

그래놓고는 이런 설명을 듣고 옵니다.

-독감인지 신종플루인지 전혀 구분을 하지 못합니다
-알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검사를 하는건데
-신종플루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검사를 해본사람이 있나요?
-(아니오)
-전혀없나요??
-(네)
-음....그래요?
-일단 타미플루를 드릴테니 결과나올때 까지 드시고 계세요
-먹고있다가 신종플루가 맞으면 계속 먹으면되고
-아니라고 해도 그냥 먹어도 됩니다.
-일반 독감일경우에 신종플루에 걸릴 위험이 더 높기때문에 그냥 드세요
-자, 끝났습니다 가세요

하꾸의 소감 한마디.

아픈 몸을 이끌고 종합병원씩이나 가서 검사를 받는데
나이 지긋하신 간호사'님'들과 젋은 의사선생'님'들께서는 매우 즐겁고 유쾌하게 수다를 떨고 계시다가
사람이 들어와도 본척 만척에 -_-..(응급실에서 아주@,.@................................아우-_-...)
내진 받고 오셨어요? 접수는 하고 오셨어요? 근데 왜 이름이 안뜨지?.......아 떴다 떳어..... 이러시고

결국
몸상태에 대한 얘기는 쏙 빼먹고
타미플루는 미리 처방해주니 결과나올때까지 그냥 먹고 있어라.....결과는 2~3일후 문자로 간다...

새해부터 신종플루가 맞는지 어떤지 그런 문자나 기다리고 있는 하꾸입니다.


새해에 작은 바램이 있다면

'열이 좀 있지만 신종플루가 아닐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독감인지 신플인지는 번거롭지만 검사를 해봐야 알수있기 때문에 혹시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타미플루는 처방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기증상이 호전되는 약도 함께 처방해드릴테니 타미플루와 함께 복용하셔도 괜찮습니다. 2~3일후면 많이 좋아질테니 집에서 편하게 쉬세요'

아...........생각만 해도 훈훈한데 이렇게좀 해주지...


ps.
갑자기 아프다보니 신종플루 검사가 가능한 거점병원 찾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침부터..;;
그리고 이걸 꼭 가서 검사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선택을 하는것도 잘 모르겠구요....

건강한 성인의 경우는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간다고는 하지만...
일단 26평생........이젠 27평생 ㄷㄷㄷ 고열에 몸살을 알아본적이 없는 1인으로서
왠지...느낌이...이상해서...ㅋㅋ

암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아프지마셈.....

여기까지 12월 31일과. 1월1일을 침대에서 보낸 하꾸의 짜증 조금 섞인 포스팅이었습니다.
아프니까 아이폰따위...위로가 안되요. 건강이 쵝오 -_-!!!





부작용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는데
먹어본결과...... 배고픈것처럼 속이 좀 쓰린것 말고는 별 증상이 없습니다.
지금은 열이 다 내렸는데.... 내일이면 결과가 나오겠네요...이건뭐......  언제까지 계속 먹어야되는건지.......

'그냥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쉬는 날이 저물고 있습니다.....  (10) 2010.02.15
fish eye lens ...  (15) 2010.01.27
시간을 되돌려....  (11) 2010.01.24
아이폰 체험기 1.  (19) 2009.12.25
훈훈한 연말을 위해  (12) 2009.12.19
오늘도 득템!!!  (17) 2009.12.10
급여통장 변경의 후유증...  (12) 2009.12.09

WRITTEN BY
하꾸
즐겁자고 사는게 인생

,